Whiskey Sour Cocktail
  • @YU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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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감비교

    @sunm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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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감비교

  • @NO_WRITE_S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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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좋아!

  • 사분면

    @me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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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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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RL1N9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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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청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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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용

  • 외관정리

    @YAMI0I님 페어틀 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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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__n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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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ang_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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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우

  • 추락

    Swan Lake, Op. 20: Act III, No. 21. 막이 오르면 배우가 등장한다. 날아오를 것처럼 부드러운 팔은 천장을 향해 뻗어 나간다. 조명은 눈부시게 흰 드레스를 비추고 박자에 맞춘 발걸음은 가벼웠다. 퍼지는 소리와 발이 딛는 순간에 맞춰 숨을 쉬고, 내뱉는다. 낯설게 뛰는 심장을 꼭 쥐었다. 눈을 깜빡이는 시간조차 아까웠다. 그들을 향해 빛나는 박수와 아름다운 꽃다발이 줄을 이었다. 마음에 들었던 극단 무용수에게 줄 꽃에 리본을 묶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손끝에 맞닿은 장미에선 은은한 열기가 느껴졌고, 받고 싶은 것을 남에게 주는 것은 나쁜 버릇이었다. 그러나 교양이라는 명분 아래 이어졌던 관람은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더 이상 처음과 같은 반짝임으로 그들을 보기 어려워졌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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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락

  • 사실대로 말하자면, 그는 거짓말에 재능이 없다.  어릴 때부터 곤란한 사람을 쉽게 못 지나쳤던 데다, 버려진 강아지를 신경 쓰다 결국 비가 오는 날에 홀딱 젖은 채로 주워왔으며, 주변인들에겐 과할 정도로 맞춰 주고 신기할 정도로 자기주장이 없는 착한 아이였으니까.말을 할 때면 쿡쿡 찔려오는 심장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여덟 살 무렵, 실수로 화분을 깨고 구석진 곳에 숨겨두었을 땐 이틀 밤을 설쳤고. 중학교 일 학년 겨울, 전단지를 보고 무작정 학원에 찾아갔을 땐 한 달을 신경 썼으며. 드럼을 그만두었던 열아홉, 웃는 얼굴로 괜찮다 말했던 그는 꼬박 일 년을 잊지 못했으므로. 그래서 그는 늘 답을 회피한다. 거짓으로 꾸미는 것보다 입을 다물기를, 말을 돌리기를, 최후에는 마주하지 않기를 선택한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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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prima vista

  • 차갑다. 처음이자 마지막 감상. 일 년 내내 겨울인 뤼샤비크는 사시사철 추위를 자랑하지만, 그해 겨울은 유독 버거웠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추위가 이어졌고, 식물은 메마르고 짐승은 단단히 굳어 움직임을 멈췄을 때. 사람들이 사라지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마물들과 함께 마을이 무너졌으며, 지역들이 지도에서 하나 둘 씩 지워져갔다. 전국적으로 내놓으라 하는 기사들과 유명 마법사들이 모인 마탑의 꾸준한 연구, 수십개의 길드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논의해도 변하는 건 없었다. 태양이 사라지고 새까만 눈이 가득 남은 겨울은, 그렇게, 영원히. 적막이 감도는 백작저의 저택만이 그 추위를 피해 갈 수는 없었다. 저택 전체에 성에가 끼고 창 너머로는 눈보라의 흔적이 새어 들어온다. 그사이에 유일한 녹음빛은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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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은 관통이었던가? 두 번째는 낙사였지. 세 번째는 검에 베여 죽었고, 네 번째는 너를 지키다 눈을 감았어. 다섯 번째는 글쎄, 네가 알고 있는 사고였나. 그녀의 죽음은 처음이 아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그에게는 처음이겠지만. 그 수백 번의 세계에서, 스노우 화이트 애셜은 단 한 번도 가비타느 레미엘 이카르드보다 먼저 삶을 마감한 적이 없다. 안타까운 일이다. 다음은 몰라. 레미엘의 죽음 같은 건 내겐 의미 없거든. 하지만 으레 그는 의미 없는 것들을 사랑하곤 했다. 여름의 장미 정원을, 가죽 커버 사이에 꽂힌 책갈피를, 차마 답장을 적지 못한 편지지를, 자신을 바라봐준 사람들을. 그러니 스노우, 네가 사랑하는 것들은 전부 너를 먼저 떠나 돌아오지 않을 거야. 어떤 세계에서도 너는 혼자 남게 될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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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

    To. Gavitane R. Eckard 1 도망치세요. 차갑게 늘어진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내게 입을 맞춘 어머니가 뚝, 하고 떨어졌다. 비현실적인 광경이어서 그랬는지 눈물도 비명도 나오지 않았다. 흥미로운 말투로 중얼거리는 것 같았는데 무어라 말하는지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 비단 내가 어려서의 일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진득하게 달라붙은 핏자국이 뺨을 훑고 지나갔다. 초점 없는 눈동자는 인간의 것이 아니라는 걸, 열 살이 채 되지 않은 나이에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소름 끼치게 차가운 손가락이 떨어지고 나서야 숨을 몰아쉴 수 있었다. 피가 섞인 기침을 내뱉고 힘이 풀린 다리로 목적지도 모른 채 하염없이 걸었다. 끝없이 쌓인 붉은 색의 길 위로 흰 눈이 내리고, 펑펑 쏟아지는 눈 사이로 시야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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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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